맥도날드 한정판 버거 먹어봤어?

맥도날드의 바베큐맛 돼지고기 버거, 맥립 (McRib)이 미국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맥립은 1981년에 처음 출시되었다가 메뉴에서 내려간 후, 잊을만 하면 메뉴에 돌아오는 버거로도 유명해요. 그 덕에 생긴 탄탄한 맥립 마니아층이 있는데도, 맥도날드는 매년 맥립을 메뉴에서 내렸다 재출시하고 있습니다.

오늘 레터 미리보기 👀
  • 기업: 맥도날드의 랜덤 한정판 버거, 맥립
  • 경제: 11월엔 미국 실업률이 내려갔을까?
  • 용어: 테마에 반응하는 주식, 테마주
  • 산업: 코앞으로 다가온 에어비엔비 상장!

수요주식회: 오늘의 기업 이슈

한정판 원조는 나야! 🍔

3줄 요약!
맥도날드의 바베큐맛 돼지고기 버거, 맥립 (McRib)이 미국에서 한정판으로 출시되었습니다. 맥립은 1981년에 처음 출시되었다가 메뉴에서 내려간 후, 잊을만 하면 메뉴에 돌아오는 버거로도 유명해요. 그 덕에 생긴 탄탄한 맥립 마니아층이 있는데도, 맥도날드는 매년 맥립을 메뉴에서 내렸다 재출시하고 있습니다. (공식 소개)

왜 그러는 거야?
몇 가지 이유가 있어요. 아무래도 가장 두드러지는 이유는, 한정판의 희소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입니다. 맥립은 매년 정해진 시기에 재출시되는 상품이 아니라, 언제 메뉴에 올리고 내릴지 온전히 맥도날드 마음이에요. 덕분에 오랜 기간에 걸쳐, 맥립은 웬만한 신메뉴 못지 않은 화제성을 갖춘 메뉴가 되었습니다.

많이 팔리면 수익이 쏠쏠하겠네?
그렇지 않을 수 있어요. 맥도날드가 맥립을 일 년 내내 팔지 않는 또 다른 이유는, 돼지고기의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맥도날드 입장에서는 싼 값에 안정적으로 고기를 공급받아야 수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데, 맥립의 주 재료인 돼지고기는 그렇지 못한 거죠. 맥도날드가 미국 내 돼지고기의 가격이 내려갈 때만 맥립을 출시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올 정도예요. (원문)

그게 가능해?
그건… 맥도날드가 아니면 몰라요. 결론적으로 맥도날드가 맥립을 내놓을 때마다 손해를 보고 팔 수도 있겠지만, 결국엔 마케팅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전략일 수 있습니다. 일단 맥도날드에 오게 하려는 거죠! (마치 스타벅스에서 매년 벚꽃 라떼를 내놓는 것처럼요) 맥도날드에서는 현재 맥립의 재출시를 기념한 대규모 이벤트도 진행 중인 만큼, 맥립이 한 번 나오면 사람들이 맥도날드를 다시 보게 하는 효과는 있는 것으로 보여요.


미국 경제 이슈 리뷰 (12/2~12/8)

주가랑 실업률은 무슨 사이야? 🙄

미국의 11월 실업률이 6.7%로 아주 소폭 하락했어요. 지난 달에는 24만 5천 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는데, 이는 10월에 61만 개가 추가된 것에 비해 절반에 못 미치는 수치입니다. 일자리 회복이 감소하면서, 약 9천억 달러 (약 1,000조 원) 규모의 부양책이 이번 주 안에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측돼요. (WSJ) 부양책을 너무 오래 기다려온 투자자들은 환호하고 있습니다.

한편 주식 시장은 추가 부양책 소식과, 꺾이지 않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중입니다. 한편 FDA는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이 이르면 이번 주말 이내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어요. 검토 결과, 백신이 FDA의 내부 기준을 충족해 외부 자문단의 평가가 곧 진행될 예정이에요.

꼭 알아야 할 이번 주 소식 ✨

  • 테슬라 유상증자 한 번 더!: 테슬라가 50억 달러(약 5조 43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를 진행할 예정이에요. 지난 9월 이후 3개월 만인데요, 이번 유상증자가 상승세가 무섭던 주가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될까요?
  • 애플이 만든 노캔 헤드폰: 애플이 무려 71만 9천원짜리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헤드폰을 출시했어요. 이름은 에어팟 맥스! (Airpods Max) 최대 20시간 연속 재생이 가능하고, 다섯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고 합니다. (스페이스 그레이, 실버, 스카이 블루, 그린, 핑크) 이번 연말에 선물로 잘 팔릴지도?
  • 페이스북의 새로운 시도?: 페이스북이 고객관계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스타트업 Kustomer를 인수했어요. 페이스북은 수익의 대부분을 광고에 의존하는데요, 이번 인수를 통해 페이스북에 광고를 올리는 소기업들에게 보다 좋은 고객관리 툴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아마존 프라임 팟캐스트?: 아마존이 팟캐스트 스타트업 원더리 (Wonderly) 의 인수를 추진 중이에요. 팟캐스트 시장은 세계적으로 한 달에 1억 명 이상 유저가 늘어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없는 거 빼고 다 파는 아마존이 오디오 컨텐츠까지 손에 넣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 퀄컴의 업그레이드: 퀄컴이 새로운 스마트폰용 AP ‘스냅드래곤 888’을 발표했어요.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이 AP는, 5G 모뎀을 하나의 칩에 통합해 더 빠른 데이터 통신 속도와 더 나은 배터리 효율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이번 모델은 출시가 예정된 갤럭시S21 등 핵심 스마트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여요.
  • 대마초 합법화의 시작일까: 미국 연방하원에서 대마초를 합법화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해요. 다만 하원은 민주당 의원들이 주를 이루고, 상원은 보수 성향의 공화당이 중심이 되고 있어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적어 보입니다.

경제용어 퀴즈! 🔍

미국의 가장 오래된 주가지수로, 30개 우량 기업의 주식 가격을 모은 지수는 무엇일까요? 이 지수에는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P&G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의 주식들도 포함되어 있어요.

a. 다우 존스 (Dow Jones) 지수
b. S&P 500 지수
c. 나스닥 (NASDAQ) 지수
d. 러셀 3000 (Russell 3000) 지수

정답 확인하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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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쓴 경제 용어

테마주: 너무 많이 오르는 거 아냐? 🙉

테마주는 특정 이슈에 따라 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주식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 대선 몇 달 전부터는 조 바이든이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되는 주식들이 ‘바이든 테마주’로 묶여 불리기도 했어요. 이처럼 정치 이슈, 전염병, 심지어는 날씨 등 테마주들을 엮는 테마는 그때 그때 달라요.

테마주의 특징으로는 주가의 변동성이 높고, 회사의 시가총액이 낮다는 것을 들 수 있어요. 우리가 흔히 아는 대기업 (애플, 구글 등)은 주식 수가 많고, 그만큼 주주의 수도 많아 주식 가격이 단기간에 빠르게 변동하기 어려워요. 하지만 테마주는 비교적 규모가 작고 주식시장에 상장된 기간이 길지 않은 회사의 주식인 경우가 많아요. 이는 테마주의 특성상, 그 회사의 기업 가치보다는 그 회사가 관련되어 있는 테마 자체가 주목받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어떤 이슈 하나 때문에 주식 가격이 하루에 몇십퍼센트씩 오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해요. 몇몇 테마주에 대해서는, 소수의 사람들이 주식을 미리 대량으로 구입한 후, 적절한 시점에 관련 기업 관련 소식을 퍼뜨려 주식 가격을 단기간에 급상승시킨 뒤 높은 가격에 팔고 나온다는 의견 역시 존재합니다.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있어요. 어떤 기업에 대한 좋은 뉴스가 사람들에게 널리 알려진 직후에는 주식을 구매하는 게 크게 의미가 없다는 거죠. 테마주의 주가 차트를 보면 단기간에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한 개인투자자가 대부분의 사람들보다 테마주를 먼저 파악해서 살 수 있는 가능성은 낮아요. 소문에 휘둘리지 않고, 본인이 잘 아는 기업에 투자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지난 주 레터 Q&A

Q. 슬랙 주가는 올랐는데, 세일즈포스 주가는 어땠나요?

지난 주 레터에서 세일즈포스의 슬랙 인수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세일즈포스가 약 30조원에 슬랙을 인수하기로 확정되었어요. 이 소식을 보고 ‘인수 소식에 세일즈포스 주가는 어떻게 반응했나요?’라고 질문 주신 티키님을 위해 오잉크가 답변을 준비했답니다 🐷

Salesforce Chart

미국 시간으로 12월 1일에 슬랙 인수가 확정되었죠. 구글에서 세일즈포스 주가 그래프를 가져왔는데요, 다음 날 장이 열리자마자 주가가 떨어진 것으로 보아, 인수 소식에 대한 주주들의 반응이 차가웠음을 알 수 있습니다. 세일즈포스가 슬랙 인수에 투자한 어마어마한 금액 대비, 슬랙이 가져다줄 이점을 모르겠다는 거예요. (더 자세한 소식은 Wall Street Journal (영문) / 바이라인 네트워크의 글을 참고해주세요!)

오늘 보내드린 소식 중에서 더 알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주저없이 피드백을 남겨주세요!


이번주 오잉크의 관심사: 공유경제

피날레를 장식할 에어비엔비 🎄

에어비엔비가 미국 시간으로 10일,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될 예정이에요. (*티커: ABNB) 요즘 주식시장 분위기가 좋아서, 예상된 공모가($44~50 사이)보다 높아진 주식 한 주당 56~60달러에 거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주식 상장을 통해 에어비엔비는 5000만 주의 주식을 새로 발행할 예정이고, 기업가치는 420억 달러 (약 46조 원)으로 예상돼요.

에어비엔비의 IPO에 대해서는 올해 내내 얘기가 많았죠. 올해 7월까지만 해도 2분기 매출이 작년 대비 72% 감소한 것으로 드러나, 올해 안에 상장하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에어비엔비는 장거리 여행 대신 근거리 여행 중심의 사업에 집중하고, 직원의 25%를 해고하는 등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며 여름 휴가 시즌이 포함된 3분기에 다시 이익을 냈습니다. 중요한 건, 앞으로도 계속 성장할 수 있을지가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한 상태라는 것이죠.

지난 해 5월 상장한 우버 역시, 상장 직전에 관심이 쏠렸었던 공유경제 기업입니다. 우버는 상장 첫 날에 공모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마무리되었고, 올해 초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주가에 큰 타격을 입었어요. 우버 역시 우버 이츠(Uber Eats)라는 배달 사업을 통해 다른 수입을 늘리고 있으나, 주 사업인 승차공유는 코로나19가 끝나지 않으면 쉽게 회복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티커(ticker): 각 회사의 주식을 가리키는 종목 코드. 보통 알파벳 1~4자리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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