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는 우리가 접수할게!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계 1위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슬랙 인수를 추진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어요. 슬랙 주식은 이 보도 이후 4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이 240억 달러 (약 26조 5천억 원)이 되었어요. 인수가 성사된다면,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가장 비싼 기업이 될 예정이에요.

수요주식회: 오늘의 기업 이슈

회사는 우리가 접수할게! 👌

3줄 요약!
고객관리 소프트웨어 업계 1위 세일즈포스가 업무용 메신저 슬랙 인수를 추진중이라는 월스트리트저널 (WSJ)의 보도가 있었어요. 슬랙 주식은 이 보도 이후 40% 넘게 급등해, *시가총액이 240억 달러 (약 26조 5천억 원)이 되었어요. 인수가 성사된다면, 세일즈포스가 인수한 가장 비싼 기업이 될 예정이에요.

세일즈포스는 뭐고, 슬랙은 또 뭐야?

  • 세일즈포스 (Salesforce): 클라우드 기반으로 고객 정보 관리를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어요. 영업사원들이 여기 툴을 쓰는 게 엑셀 시트를 하나하나 만드는 것보다 훨씬 쉽고 효율적이라 각광받고 있어요.
  • 슬랙 (Slack): 직장 동료 간의 협업에 최적화된 메신저 서비스예요. 국내외 많은 스타트업들을 비롯해, Walmart, Nike, IBM 같은 대기업들도 업무용으로 슬랙을 사용해요. 이처럼 둘이 하는 일은 조금 달라요. 세일즈포스는 사원들이 고객과의 관계를 관리할 수 있는 툴을 주력으로 하고, 슬랙은 그 사원들 사이를 엮어주는 협업 툴을 만듭니다.

그럼 세일즈포스는 왜 슬랙을 인수해?
일단, 지금 슬랙의 실적이 좋지 못해요. 원격근무가 늘어나면서 협업용 툴이 예전보다 훨씬 인기가 많아졌지만, 줌(Zoom)이 작년 같은 분기보다 300% 이상 매출이 는 것에 비해 슬랙은 50%의 성장을 보이면서 상대적으로 부진했어요.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용 툴 ‘팀즈’ 역시 팬데믹 기간에 기업 고객을 많이 유치하면서 슬랙을 위협하고 있죠. 한편 세일즈포스에게는 이미 잘 하고 있는 거(고객관리 소프트웨어) 말고도, 모든 회사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협업 툴이 필요한 상황이에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등이 새롭게 고객관리 툴을 내놓는 등, 주력 분야에서 경쟁이 점점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랑 비교하면 어때?
세일즈포스는 지금까지 수십 차례의 소프트웨어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회사의 덩치를 점점 키워나갔어요. 이번에 슬랙까지 인수하면, 업무용 소프트웨어의 대통합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열리는 거죠. 기업들은 여러 툴을 번갈아 쓰는 것보다, 하나로 다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경쟁력이 있습니다.

*시가총액: 기업의 주식 가격 × 발행된 주식 수. 주로 기업의 규모와 가치를 평가하는데 쓰입니다.


경제용어 퀴즈! 🔍

조만간 거래소에 새롭게 상장될 예정으로, 새로운 주주들을 공개적으로 모으는 중인 회사의 주식을 뭐라고 부를까요?

a. 우선주
b. 보통주
c. 테마주
d. 공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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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이슈 리뷰 (11/25~12/1)

주식이 날아오른 한 달 📈

주식 가격들이 잠시 주춤하거나 내려갔던 10월과 비교해, 11월은 (올해 4월 이후로) 미국 주식들이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한 달이었다고 해요. 지난 달 26일엔 다우 존스 지수가 처음으로 3만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11월 한 달 동안 S&P 500 지수는 10.8%, 다우 존스 지수는 11.9%, 나스닥 지수는 11.8% 올랐습니다. 특히 팬데믹 이후 나스닥 지수에 비해 소외받던 다우 지수가 많이 올랐는데요, 다우 지수에는 테크 기업 뿐만 아니라 코카콜라나 맥도날드, P&G 등 소비자에게 친숙한 기업의 주식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죠. 이는 코로나19가 없는 미래에 대한 투자자들의 희망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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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알아야 할 이번 주 소식 ✨

  • 블랙 프라이데이 파업?: 전 세계 아마존 노동자들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기 위해 블랙 프라이데이에 파업을 진행했어요. 노동자들은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업무량에 비해 정당한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아마존의 책임을 물었습니다. 아마존은 노동자들에게 총 5억 달러(약 5500억 원)의 추가 보너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어요.
  • 지금 가장 핫한 암호화폐: 페이스북이 만든 암호화폐 ‘리브라’가 내년 1월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각종 규제에 부딪친 탓에 흔히 아는 비트코인과 같이 가격이 시시각각 변하는 암호화폐가 아닌, 정해진 비율로 달러와 교환할 수 있는 ‘스테이블 코인’으로 출시될 예정이라고 해요.
  • 디즈니의 뼈아픈 해고: 디즈니가 내년 3월까지 3만 2천명을 정리해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마파크 사업부 역시 규모를 크게 줄일 예정인데요, 현재 문을 닫고 있는 디즈니랜드 테마파크들은 내년까지 개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요.
  • 핀터레스트에서 강의도 해? : 핀터레스트가 줌(Zoom)과 협업해, 핀터레스트 이용자들이 줌을 활용한 온라인 강의를 자유롭게 열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해요. 강의를 여는 사람은 ‘클래스 보드’ 기능을 활용해 핀터레스트에서 수업 자료를 손쉽게 정리할 수 있습니다.
  • 테슬라와 S&P 500 : 이번 테슬라의 S&P 500 지수 편입을 놓고 시가총액이 너무 커 이틀에 나눠서 편입하는 방안이 논의되었었는데, 결국 하루만에 반영이 완료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편입 예정일은 이번 달 21일이고, 이 부근에는 테슬라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요!
레터에 소개된 회사들의 주식 가격이 궁금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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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쓴 경제 용어

환차익, 환차손: 돈 바꿀 때마다 골치아프네 😨

우리 해외여행 갈 때 환전 많이 해봤잖아요. 조금이라도 환율이 쌀 때 바꾸고, 여행 다녀와서 남은 돈은 비싸게 팔고 싶지 않아요? 해외투자자 입장에서도 똑같아요! 환전을 하는 타이밍에 따라 환차익이나 환차손이 생기기 때문에, 원화를 달러로 바꾸거나 달러를 다시 원화로 환전할 때 늘 환율을 확인해야 하죠.

환차익, 환차손 1줄 정리!

  • 환차익: 돈을 바꿀 때 생기는 이익
  • 환차손: 돈을 바꿀 때 생기는 손실 쉽게 말해 내가 처음 원화를 달러로 환전했을 때보다 환율이 더 오르면 환차익을 볼 수 있고, 그 반대면 환차손을 볼 수 있어요.

여기서 TIP! 달러는 많은 사람들이 갖고 싶어하는 안전자산이라서, 경제 위기가 올 때마다 가격이 올라요. 코로나19가 처음 확산된 올해 3월에는 원-달러 환율이 1290원대까지 치솟기도 했죠. 한편 지금은 환율이 1달러에 1100원 정도예요. 그래서 해외투자를 할 일이 있으면 “달러가 좀 싸졌네?” 싶을 때마다 조금씩 환전해 두는 것도 좋아요. 내가 사고 싶은 주식들의 가격이 떨어졌을 때, 정작 환율이 비싸면 큰 금액을 환전하기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링크된 용어들은 예전 티클레터로 연결됩니다! 금융사전 코너에서 용어 설명을 확인하세요 😆


이번주 오잉크의 관심사: 온라인 쇼핑

‘블프’보단 사이버 먼데이지📦

대규모 할인이 쏟아지는 ‘블프’ 당일에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상품은 뭐였을까요? 어도비의 2020년 연말 쇼핑 트렌드 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에는 닌텐도의 <동물의 숲>을 비롯한 게임들과 에어팟, 애플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많이 팔렸다고 해요. 집에만 있어도 건강과 여가생활을 알차게 챙기려는 움직임이죠!

올해는 온라인 쇼핑을 피하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온라인 쇼핑을 접하게 된 해였는데요, 미국의 가장 핫한 연말 쇼핑 시즌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블랙 프라이데이와 그 다음 날인 토요일 이틀 간, 온라인 쇼핑이 작년보다 265%증가했어요. 한편 같은 기간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은 작년보다 52.1% 감소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흐름으로, 코로나19 이후에도 사람들의 소비 습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변할 가능성이 있어요.

다만 작년보다 큰 폭으로 온라인 쇼핑이 늘어난 데다가,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지 않아 온라인으로 구매한 물건들의 배송 지연이 예상되는 상황이에요. 이에 대해 온라인으로 먼저 구매하고, 매장에서 물건을 받아가는 방식의 쇼핑이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아마존 역시 연말 시즌을 대비해 ‘아마존 허브’라는 비대면 픽업 거점을 구축해, 아마존 이용자들이 배송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물건을 찾아갈 수 있게끔 하고 있어요. 미국에서는 이와 같은 방식을 BOPIS (Buy Online, Pickup In Store)나, 커브사이드 픽업이라고도 부른답니다.

오잉크가 풀어 본 온라인 쇼핑 이야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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