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운 사고, 보잉의 미래는?

월요주식회: 오늘의 기업 이슈

항공기 추락사고와 보잉의 미래 🛬

3줄 요약!
승객 62명을 태운 보잉의 737 여객기가 인도네시아 인근 해상에 추락했습니다. 이번에 사고가 난 기종은 최근 운항을 재허가받은 737 MAX 기종이 아닌, 26년 넘게 운항됐던 737-500 기종의 항공기입니다.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과 주변인들, 그리고 코로나 백신 접종과 함께 회복을 노리던 보잉에게 무척 안타까운 소식이에요.

이번에 사고난 비행기는?
보잉의 737-500 기종입니다. 추락 사고가 발생한 항공기의 경우, 사고 발생 당시 스리위자야 항공(Sriwijaya Air)이라는 인도네시아 항공사에서 운항 중이던 항공기예요. 보잉은 1994년에 유나이티드 항공(미국)의 전신인 콘티넨탈 항공사에 이 비행기를 처음 납품했습니다. 스리위자야 항공에서는 2012년부터 해당 항공기를 운항했다고 합니다. 해당 항공기의 구체적인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어요.

예전 사고랑은 관련 없는거야?
아직까지 연관성은 찾기 어려워요. 두 차례 사고를 일으켜 논란이 되었던 737 MAX 8 기종의 경우, 급하게 도입된 새로운 엔진 및 소프트웨어로 인해 인명 피해를 일으킨 기종입니다. 문제가 되었던 것은 ‘MCAS’라는 소프트웨어인데요, 비행기의 센서 오작동이 해당 소프트웨어와 맞물려 비행기의 기수(앞 부분)을 억지로 끌어내려 사고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지난해 11월, 미국의 연방 항공국은 MAX 8 기종의 운항을 다시 허가하였고, 올해 1월에 보잉은 25억 달러(약 2조 7000억원)을 지불하고 해당 사건에 대한 기소유예를 합의하였습니다.

보잉은 어떻게 대처하고 있어?
보잉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항공사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지난 토요일, 성명을 통해 발표했습니다. 737 시리즈의 초기 모델에서 발생한 사고는 대부분 조종사의 실수나, 항공기의 유지 보수 실패에 의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고에 대한 책임 소재와는 별개로, 사고 경위가 더 자세히 밝혀질수록 그에 따른 보잉의 유연한 대처가 필요해 보여요. 보잉의 행동에 따라 이번 사고에 대한 투자자들의 판단이 달라질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