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도 참전한 팟캐스트 전쟁

아마존이 팟캐스트 제작 업체 ‘원더리(Wondery)’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업계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팟캐스트 업체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요. 전세계 스트리밍 이용자의 15%를 이미 확보한 ‘아마존 뮤직’에 ‘원더리’의 컨텐츠가 추가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오늘 레터 미리보기 👀
  • 기업: 아마존, 팟캐스트 업체 원더리 인수
  • 경제: 올해 첫 주식시장은?
  • 용어: 레버리지 - 묻고 더블로 가!
  • 산업:CES 2021로 본 IT 트렌드

수요주식회: 오늘의 기업 이슈

갑자기 아마존이 팟캐스트? 🎧

3줄 요약!
아마존이 팟캐스트 제작 업체 ‘원더리(Wondery)’ 인수를 확정지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업계의 가파른 성장과 함께 팟캐스트 업체를 인수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어요. 전세계 스트리밍 이용자의 15%를 이미 확보한 ‘아마존 뮤직’에 ‘원더리’의 컨텐츠가 추가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날까요?

팟캐스트는 왜?
팟캐스트가 요즘 가장 핫한 오디오 컨텐츠 분야이기 때문이죠. 원더리 역시 작년 3분기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75% 증가했습니다. (작년 매출은 430억 원 수준으로 예측돼요.)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음악이나 비디오 컨텐츠 소비 뿐만 아니라, 팟캐스트 소비 역시 증가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작년 기준으로 미국 인구 중에서 55%는 팟캐스트를 들어본 경험이 있고, 24%(68만 명)는 매주 팟캐스트를 듣는다고 합니다. 원더리는 어떤 회사야? 다양한 소재의 오디오 드라마로 유명한 팟캐스트 전문 회사예요. 고정 팟캐스트 컨텐츠를 50종 이상 보유하고 있고, 월간 이용자 수는 2,000만 명을 넘어요. 아마존은 작년 9월에 팟캐스트 사업을 시작했는데, 원더리 인수를 통해서 아마존 뮤직에서 이용 가능한 컨텐츠의 수를 대폭 늘리고, 원더리의 기존 사용자들을 아마존 플랫폼 내로 끌어 올 수 있겠죠.

다른 회사들은 어때?
애플, 스포티파이 같은 쟁쟁한 경쟁사도 인수합병을 통해 덩치를 키우고 있어요. 애플은 작년에 인공지능을 활용해 팟캐스트를 추천해주는 스타트업인 스카우트FM을 인수했습니다. 오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로 잘 알려진 스포티파이 역시 2019년부터 각종 팟캐스트 제작 기업과 팟캐스트 광고 플랫폼을 인수하는 등 힘을 쏟고 있어요. 아마존은 성장 가능성이 폭넓게 열린 팟캐스트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까요?


미국 경제 이슈 리뷰 (12/30~1/5)

오랜만에 잠잠했던 한 주 🥱

이번 주 미국 주식은?
평소에 비해 유난히 전해드릴 소식이 없는 일주일입니다. 새해 첫 날을 맞아 미국 주식 시장이 쉬어가기도 했지만, S&P 500 지수가 2020년 마지막 장 마감 때 사상 최고가로 마무리하는 등 새해 직전까지 분위기는 좋았어요. 지겹지만, 올 한 해도 주식 시장이 어떻게 흘러갈지는 코로나19 팬데믹과, 거기에 맞서는 각국의 움직임에 달렸습니다.

꼭 알아야 할 이번 주 소식 🤐

  • 구글에 노조가 있다고?: 이제는 있어요! 노동조합이 필요 없을 줄 알았던 ‘꿈의 기업’ 구글에도 사원들의 목소리를 대표할 조합이 생겼다고 합니다. 무려 실리콘밸리의 빅테크 기업들 중 최초의 노조라고 해요.
  • 테슬라 2020년 매출은?: 테슬라가 50만 대에 가까운 전기차를 작년 한 해 동안 인도했다고 해요. 지금은 테슬라 자동차를 사고 싶은 사람은 넘치지만, 생산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데요. 2019년 대비 36% 생산량을 늘리는 데 성공했지만, 올해도 그걸 뛰어넘는 성장률을 보여주길 기대해 봅니다.
  • 퀴비의 마지막 희망: 작년 10월 폐업한 컨텐츠 기업 퀴비(Quibi)가 OTT 셋톱박스 업체 로쿠(Roku)에게 컨텐츠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진행 중이라고 밝혀졌습니다. 퀴비는 10분 이내의 짧은 유료 동영상 컨텐츠를 다량 보유하고 있는데, 로쿠를 포함한 어느 플랫폼에게든 독점 컨텐츠 추가는 반가운 소식이죠.
  • 마윈은 어디갔을까: 알리바바의 창립자 마윈이 지난해 11월 이후로 공식 석상에 얼굴을 비추지 않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그새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무려 2730억 달러(약 298조원)이 감소했어요. 그가 중국 금융당국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행위 때문에 시진핑의 미움을 샀다는 의견 역시 있습니다. 한편, CNBC에 따르면 마윈은 현재 잡혀 있지 않으며 알리바바 본사가 위치한 항저우에 머물고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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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 돈을 빌려서 투자한다면? 🚨

레버리지(leverage)란, 내가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오른 것보다 몇 배 많은 투자수익이 나는 것을 뜻해요. 반대로, 내가 갖고 있는 자산 가격이 떨어지면 내 투자수익률은 그것의 몇 배로 떨어집니다.

주식이나 금, 부동산 등의 자산에 투자하면 보통은 내가 투자한 원금 이상으로 손실이 발생할 수 없지만, 레버리지 투자의 경우에는 심한 경우 원금을 넘어 몇 배의 손실이 나는 경우도 있어요. 이것은 온전히 내 원금만으로 하는 투자가 아니라, 원칙적으로는 남의 돈을 빌려서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기분 좋은 예를 한 번 들어볼게요.

  • A와 B는 1주에 10만원 하는 사과전자 주식을 각각 1주씩 샀어요. A는 자기 돈 10만원으로 샀고, B는 A에게 돈을 5만원 빌리고, 자기 돈 5만원을 투자했어요.
  • 5년 후, 사과전자 주식 가격이 100% 올라 20만원이 되었어요. 이 때 A의 수익률은 100%이죠. 하지만 B는 자기 돈 5만원으로 10만원을 벌었으니, 수익률이 200%입니다. (5만원은 빌린 돈이라 수익으로 치지 않아요.)
  • 주식 가격은 100% 올랐는데, A와 B의 수익률은 정확히 두 배 (100% vs 200%) 차이 나요.

B가 A에게 내야 하는 이자가 한 푼도 없다고 치면, 수익률만 비교했을 때 B의 상황이 훨씬 더 좋아보이죠. 하지만 위의 예시에서 사과전자 주식 가격이 100% 떨어져서 0원이 되었다면 어떻게 될까요? B는 투자한 돈 5만원을 모두 잃는 것도 모자라, A에게 갚아야 할 돈 5만원까지 잃게 되어요. 원금 이상의 손실을 내게 되는 거죠. 이를 변동성이 크다고 합니다.

예시에서처럼 직접 돈을 빌려서 투자할 수도 있지만, 금융상품 중에 레버리지 ETF 등 보다 큰 변동성을 갖도록 설계된 투자 상품도 있어요. 하지만 레버리지 투자의 경우 단기적으로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안정성을 중시하는 사람에게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이번 주 오잉크의 관심사: CES 2021

세계적인 IT 컨벤션도 온라인으로 🙆

매년 이맘 때쯤,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라는 행사가 있는데요, IT기기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이 한 해의 트렌드를 알 수 있는 축제 같은 기간이랍니다. CES에서는 모바일 기기부터 TV, 냉장고 등 정말 다양한 종류의 전자기기를 다루고 있어요. 작년에도 삼성, LG를 비롯한 한국 기업들을 포함하여 164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이 참석한, 미국에서 가장 큰 컨벤션이었죠.

한편 올해는 CES가 55년 만에 처음으로 이번 달 11일부터 14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된다고 합니다. 관전 포인트는? 작년에도 핫했던 5G,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을 꼽을 수 있어요. (한국 기업 중에서는 LG전자가 롤러블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라는 소문도..!) 인텔, 소니, 레노버, IBM, 파나소닉 등의 글로벌 IT기업과 더불어, 제너럴 모터스(GM), 메르세데스 벤츠 등 자동차 기업도 전시에 참여할 예정이에요.

한편 이번 CES의 개최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화상회의 플랫폼 팀즈 등의 기술이 전시에 적극 활용될 예정이에요. 참여자들의 전시 관람이나, 각 기업 발표자의 연설을 시청하고 질의응답에 참여하는 것도 전부 MS 플랫폼 상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이번 CES에서 발표될 재밌는 제품이나 서비스들은 행사가 끝난 이후 더 자세히 다뤄볼게요!

오잉크의 CES 이야기, 어떠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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