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트윗하기 전에 생각했나요?
트위터의 몇몇 계정이 해킹당해 비트코인 송금을 요청하는 트윗이 게시됐어요. 해킹당한 계정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 제프 베조스(아마존 CEO) 를 비롯해 애플과 우버의 공식 계정까지 포함됐습니다.
수요주식회: 오늘의 기업 이슈
제대로 해킹당한 트위터 🙉
트위터의 몇몇 계정이 해킹당해 *비트코인 송금을 요청하는 트윗이 게시됐어요. 해킹당한 계정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미국 전 대통령 오바마,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를 비롯해 애플과 우버의 공식 계정까지 포함됐습니다. 해킹된 계정들에는 ‘여기로 비트코인을 보내면 내가 2배로 돌려줄게’ 라는 트윗이 게시됐고요. 트위터 측에서는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인증된 계정 (주로 유명인의 계정) 에서 트윗을 작성하거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기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어요. 여러 계정에 트윗이 올라가고 삭제되는 동안, 해커들은 비트코인 송금을 통해 1억 원이 넘는 돈을 벌었습니다.
어떻게 해킹한 거야?: 트위터는 해커들이 직원의 신원 정보를 이용해서 트위터 내부 정보에 접속했다고 밝혔어요.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 ‘Kirk’ 라는 익명의 디스코드(메신저 플랫폼) 유저가 해킹을 주도한 것이라는 인터뷰 기사 를 게재했습니다. 해커들은 약 130개의 계정에 접근을 시도했으며, 그 중 45개 계정에서 트위터 계정 비밀번호를 바꾸고, 트윗을 작성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 사건에 대해서는 FBI 조사가 진행 중입니다. 트위터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기업가 및 정치인들이 의견을 표시하는 곳이기도 해요. 해킹 당시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계정에서는 별다른 트윗이 올라오지 않았지만, 이번 해킹이 11월에 있을 미국 대선과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이 나오고 있어요. 트위터 주식 가격은 해킹이 발생한 지난 15일, 장외거래에서 3% 넘게 떨어졌습니다.
*비트코인: 대표적인 암호화폐로, 비트코인 기술을 활용하면 (은행 계좌번호같은) ‘지갑 주소’ 를 통해 비트코인을 주고 받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은 온라인 거래소를 통해 현금과 교환할 수 있어요.
미국 주식 요즘 어때?: 주식 시장 리뷰 (07/15~21)
백신 기대감에 오르락 내리락 👀
미국 바이오 기업 모더나가 코로나19 백신 개발 중 임상 3상 (3번째 단계) 에 돌입할 예정이라는 소식! 이에 더해 미국 의회가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어요. 미국의 코로나 확진자 수는 하루에 7만 명을 돌파했다가, 지금은 다시 감소하는 중이에요. 외식과 여행 관련 소비는 줄었지만, 테크 주식 가격은 ‘버블이 아니냐’ 는 목소리가 나올 정도로 꾸준히 상승했습니다.
다른 건 없어?
- 줄 설 시간도 아까워 : 아마존이 상품을 담기만 해도 자동으로 결제가 되는 ‘대시 카트’ 를 선보였습니다. 고객의 아마존 계정을 카트와 연결해서, 가게에서 나갈 때 상품 가격이 결제되는 방식이라고 해요.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아마존의 결제 시스템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게 큰 장점으로 꼽힙니다.
- 틱톡이 떠날 자리엔 :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서비스 ‘릴’ (Instagram Reels) 를 8월 초에 미국을 비롯한 50여개 국가에서 런칭할 예정입니다. 릴은 틱톡과 비슷한 형태의 서비스인데요,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별도 앱 설치 없이 짧은 길이의 세로 영상에 음악을 추가해 올릴 수 있습니다.
- 계속되는 페이스북 보이콧 : 디즈니가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Black Lives Matter) 운동으로 시작된 페이스북 광고 보이콧에 참여했습니다. 페이스북의 최대 광고주로 알려진 디즈니인 만큼, 이번 결정이 향후 페이스북의 광고 수입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요.
- 넷플릭스의 애프터 코로나 : 이번 분기에만 천 만명의 넷플릭스 유료 구독자가 추가되어, 원래 예상이었던 820만 명을 가볍게 뛰어넘었습니다. 그럼에도 넷플릭스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0% 떨어졌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한 가입자 증가를 다음 분기에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다는 발표가 원인이었어요.
쉽게 쓴 경제 용어
채권: 이자 줄게 원금 다오 💵
회사가 돈이 부족하면 어떻게 할까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투자를 받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돈을 빌릴 수 있어요. 하지만 투자를 선뜻 받기는 아무래도 어렵죠. 여러분이 회사 사장님이라고 가정하고, 여러 사람들한테 돈을 빌리러 다녔다고 생각해 봐요.
🏢: 내가 지금 1,000만원이 필요한데, 빌려줄 사람? 1년 후에는 꼭 갚을게.
🧑: 너네 회사, 돈 갚을 능력은 있어? 그냥 빌려주기에는 좀 불안한데. 나한테 돌아오는 건 없고?
이러다 보니 회사는 나중에 빌린 돈에 이자를 얹어 주더라도 돈을 빌려주려는 사람을 찾고 싶어졌어요. 그렇게 채권이 생겨났습니다.
채권은 처음 만들 때부터 채권 하나당 금액(=액면 금액)과, 원금을 언제 돌려받을 것인지 (=만기), 그리고 이자율(=표면이율) 이 정해져요. 채권을 사서 만기가 될 때가지 들고 있으면 액면 금액과 이자를 같이 돌려받게 됩니다. 또한 국가에서도 채권을 발행할 수 있어요. (=국채) 일반적으로는 회사가 만든 채권보다 국가가 만든 채권이 이자를 적게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채권을 처음 발행할 때 정해지는 이자율은 돈을 빌리는 사람을 믿을 수 있는지, 없는지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들이 돈을 못 돌려받겠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더 높은 이자율 (=금리) 를 요구하게 돼요. 돈을 빌리는 회사의 신용도, 혹은 국가의 신용도에 대해서는 신용평가사들이 회사의 신뢰도에 대해 등급을 매겨 (AAA등급, Aa2등급 등)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요.
채권을 사고 만기가 되기 전에 팔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채권 역시 주식과 마찬가지로 사고 파는 시점에 따라 돈을 벌 수 있습니다. 채권의 가격은 시중 금리에 따라 움직이기 때문이에요. 이 내용에 대해서는 ‘시세차익’에 대해 설명할 때 좀 더 자세히 다뤄보도록 할게요 😉
미국경제 상식 뽀개기
다우존스 (Dow Jones): 내가 제일 잘 나가😎
1884년에 처음 발표된 다우존스 지수는, 기업 규모가 크고, 주식 시장에 상장된지 오래됐고, 돈을 잘 버는 미국의 우량 기업 30개를 모아 놓은 지수예요. 미국 주식 시장을 대표하는 지수 중 가장 역사가 길어요.
어떻게 계산해?: 30개 기업 모두의 주식 가격을 더하고, 정해진 숫자 (Dow Divisor) 로 나누면 끝. 개별 기업의 가격이 오르고 내림에 따라 다우 지수도 오르고 내립니다. 하지만 원래 10달러였던 주식이 1달러(-10%) 떨어지는 것과, 100달러였던 주식이 1달러(-1%) 떨어지는 것의 차이는 반영하지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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