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 산업의 미래는...?
석유 기업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알아보아요
석유 산업의 미래는…?
석유 기업들이 어떻게 서로 다른 길을 걷고 있는지 알아보아요👀
2020년 코로나 발발 초기, 국제금융시장은 폭락하는 원유 가격으로 인해 진통을 겪었어요. 국제 유가가 배럴당 17달러까지 떨어지면서 석유회사들은 석유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찾기 시작했어요. 또한, 기후변화에 대한 우려와 환경규제를 위한 정유회사를 향한 압박이 커지면서 석유 회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길을 찾아 나섰어요. 유럽의 석유 회사와 미국의 석유회사에서 가장 큰 차이가 나타나는데요, 한번 알아보도록 해요.
재생에너지는 늘리고 석유 생산량은 줄이는 유럽 🇪🇺
영국의 British Petroleum(BP)과 네덜란드의 로열 더치 쉘(RDS.A)등 유럽의 에너지 기업들은 유전을 매각하며 재생에너지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어요. BP는 앞으로 10년간 석유와 가스 생산량은 40%까지 줄이는 동시에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를 연간 50억 달러로 늘려 종합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발표했어요. 로열 더치 쉘은 지난 3월, 글로벌 가상발전소 운영사인 넥스트 크라프트베르케를 인수하며 재생에너지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고 해요. BP와 로열 더치 쉘 뿐만 아니라 애니, 토탈, 에퀴노르와 같은 유럽의 에너지 회사들도 신재생 에너지 개발에 힘쓰겠다는 뜻을 밝혔어요.
석유 산업 고수하며 친환경 투자 나서는 미국 🇺🇸
미국의 석유회사인 쉐브런(CVX)와 엑손 모빌(XOM)은 석유와 천연가스 사업 비중을 오히려 늘리고 있어요. 쉐브런은 소규모 석유회사인 노블에너지를 인수하였고, 비용 효율적으로 탄소를 제거하기 위해 11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였어요. 미국 최대 에너지 회사인 엑손 모빌은 2025년까지 온실가스 배출 강도를 2016년 대비 최대 20% 줄이기 위해 약 3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선언했어요.
같은 정유 회사들인데도 왜 이렇게 입장 차이가 나는 걸까요? 그건, 회사들의 석유 산업에 대한 전망 때문인데요, BP는 지난해 9월 발표한 연례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2020년 이후에는 세계 석유 수요가 증가하지 않으리라 전망했어요. 실질적으로 석유 수요는 이미 정점을 찍었다는 해석이죠. 반면, 엑손 모빌은 향후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 등으로 인해 필연적으로 석유 수요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요. 일례로 엑손 모빌은 신재생에너지가 석유를 완전히 대체하는 미래를 약 75년 후로 보고 있는데요, 이는 국제에너지기구(EIA)가 바라보는 35년 뒤보다 훨씬 멀어요.
정유 회사들의 이러한 행보는 경영뿐만 아니라, 기업 이미지 관점에서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최근 기업 사이에서 뜨거운 화두인 ESG 경영에서도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도 석유회사들은 각자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답니다. 여러분의 미래 석유 산업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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